
규모 농업에서 작은 온실은 시작점이자 실험실 같은 공간이다. 큰 자본을 투입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초보 농업인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고, 관리 범위가 좁아 세세한 변화를 직접 관찰하기 좋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농업인들이 작은 온실을 통해 새로운 작물 재배를 시도하거나, 다양한 농법을 시험하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쌓는다. 그러나 단순히 온실 구조만 갖춘 상태에서 농사를 짓는 방식에는 분명한 한계가 존재한다. 계절과 날씨에 따라 온도와 습도가 크게 변하고, 일손이 부족할 때는 관리가 소홀해지기 쉽다. 또 같은 온실 안에서도 위치에 따라 생육 편차가 발생해 품질이 균일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결국 이 문제들을 극복하지 못하면 작은 온실은 실험의 공간에 머물 뿐, 안정적인 생산 기반으로 성장하기 어렵다.이..